드래곤즈 도즈마2 게임 리뷰

 

드래곤즈 도그마 2는 2012년 출시된 '드래곤즈 도그마'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입니다.

플레이어는 각성자가 되어 동료 '폰'과 함께 드래곤에게 빼앗긴 심장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전작의 세계관과 액션성을 계승하면서 최신작답게 전반적인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퀘스트는 구체적인 위치와 내용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플레이어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퀘스트를 받은 후 주변 NPC를 탐문해 관련된 단서를 얻고 유추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클리어 가능합니다. 

 

 

추가과금 요소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스팀 상점을 살펴보면 폰이나 NPC를 부활할 때 사용하는 '용의 고동'과 찰나의 비석, 귀로의 초석을 판매합니다. 판매 개수도 제한돼 있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 부담도 적습니다.

과금은 어디까지나 개인 선택의 영역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오픈월드입니다. 오픈월드를 만들어놓고 유저들이 오픈월드를 탐험할 수 없도록 제한해 놓은 장치들이 많습니다. 거대 몬스터는 올라탈 수 있도록 설계했으나 정작 벽이나 산은 탈 수 없습니다.

바다나 강을 헤엄칠 수도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익사시키는 '휴지블'이라는 몬스터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가 물에 빠지면 휴지블에게 잡아먹히는 연출이 나오면서 자동으로 육지로 이동됩니다. NPC나 폰은 완전히 사망하기 때문에 되살리는 아이템을 사용해야 합니다.

 

 

폰과 힘을 합쳐서 대형 몬스터를 공략하거나 재밌는 전투 상황이 연출될 때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폰은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AI 파티원입니다. 전작보다 인공지능이 향상됐습니다.

단순히 몇 가지 행동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플레이어의 체력이 떨어지면 하던 행동을 멈추고 뛰어와서 회복 스킬을 사용하거나 공격에 맞고 쓰러진 플레이어를 일으켜 세워 주는 등 다채로운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심지어 공중으로 솟구친 플레이어를 받아주는 나이스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재미와 불쾌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게임입니다.

다만 여러 불쾌함을 이겨내고 드래곤즈 도그마 2 세상에 몰입하는 시점부터는 재미가 극대화됩니다. 힘들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퀘스트를 클리어했을 때의 성취감, 미지의 영역을 모험하는 재미, 폰과 함께 거대 몬스터를 처치하는 쾌감 등이 리얼리티가 주는 근본적인 재미와 맞물려 큰 재미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