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갑자기 역대급 게임 차단 나선 이유? 100여 개 게임이 순식간에 날아가다

스팀이 갑자기 역대급 게임 차단 나선 이유? 100여 개 게임이 순식간에 날아가다

 

자유방임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스팀이지만 법을 어기라는 건 아닙니다. 스팀이라는 플랫폼의 덩치가 커지면서 그 안에서 판매되는 저작권 위반 콘텐츠를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때문에 밸브가 이런 게임들을 스팀에서 삭제하는 일은 간간히 있어왔죠. 다만 이번에 진행된 스팀의 대청소는 그 규모가 심상치 않습니다.

 

 

스팀DB의 디스코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00여 개의 게임들이 차단되었습니다. 스팀에서 단시간 내에 가장 많은 게임이 차단된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해당 기간 삭제된 게임 중 대다수는 구입한 애셋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콘텐츠가 거의 없는 '불법 해적판'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죠.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한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모방한 X-Fire, 고전 게임 팩맨을 조악하게 재구성한 3D 팩맨, 다크 소울을 의식해 만들어진 듯한 디제너레이티드 소울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터넷에 업로드된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게임과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선정적인 이미지가 포함된 게임들도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고전 게임 팩맨을 조악하게 재구성한 3D 팩맨

 

 

이번 일은 밸브가 최근 입장을 밝힌 스팀 플랫폼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짐작되는데요. 지난 6월 말, 레딧과 트위터를 중심으로 스팀에서 생성형 AI로 만든 애셋이 포함된 게임의 유통을 차단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밸브는 "기존의 검토 정책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합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우리의 검토 과정은 현재의 저작권 법과 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지, 우리의 의견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답니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했다고 직접 밝힌 게임 몇몇이 그대로 유통되는 등 게임의 삭제나 차단의 기준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앞서 스팀은 생성형 AI로 작업된 애셋이 포함된 게임들의 스팀 유통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적 있죠.

 

한 게임의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게임 아트 등의 애셋을 만들고 적용한 게임의 스팀 등록을 시도했지만, 밸브로부터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이 사람은 정식 출시 이전에 다듬어지지 않은 버전의 게임을 제출했다고 해요. 그 버전에 적용된 소총 아이템이 AI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밸브는 개발자들이 모든 필수 권한을 가지지 않은 게임들을 유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밸브가 게임을 검토한 결과 심사를 요청한 게임에는 생성형 AI로 만든 애셋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소유권이 개발자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해당 개발자는 생성형 AI로 만든 작업물들을 직접 손으로 고쳐 다시 한번 제출했지만, 밸브의 강경한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밸브의 규제 대상에는 게임 아트뿐만 아니라 텍스트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팀이 갑자기 역대급 게임 차단 나선 이유? 100여 개 게임이 순식간에 날아가다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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